
먼저 답해드리면
입이 계속 마르면 물의 양만 늘리기보다 침이 잘 나오는지, 복용약의 영향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저는 물을 마셔도 금세 마르거나 마른 음식을 삼키기 불편하다면 치과나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살펴보도록 권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지 마세요
침은 입안을 적시고 음식을 삼키게 도우며 치아도 보호합니다.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입안 감염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입마름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겪는 변화가 아닙니다.
일부 혈압약·우울증약·방광약 등이 침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최근 새로 먹기 시작한 약과 건강식품까지 진료 때 알려주세요. 눈도 심하게 마르거나 갈증과 소변량이 함께 늘었다면 그 변화도 말씀해주세요.
물을 조금씩 마시고 입안도 관리하세요
식사할 때 물을 조금씩 곁들이면 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씹는 데 문제가 없다면 무설탕 껌으로 침 분비를 도울 수 있습니다. 단 음료나 사탕으로 입마름을 달래는 습관은 피하세요.
양치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챙기세요. 술과 담배는 입을 더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입안이 따갑다면 맵고 짠 음식도 줄여보세요. 심장·콩팥 질환 등으로 물의 양을 제한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면 그 범위에서 관리합니다.
한의학의 진액은 물 몇 잔으로 재는 양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적시고 영양을 공급하는 체액의 기능을 진액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입이 마른 양상과 함께 열감, 잠, 소화 상태 등을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입마름만으로 진액이 부족하다고 단정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는 진료에서 약과 구강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함께 나타나는 불편에 맞춰 한의 치료를 검토하겠습니다. 식사하거나 말할 때 덜 불편해지는지를 치료 경과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글의 출발점
나영철 원장이 한국농정신문의 ‘길벗 따라 생활건강’에 기고한 내용을 홈페이지 독자를 위해 새롭게 편집하고 보완했습니다.
원문: 「새해 젊고 건강하게…진액 채우는 3가지 방법」 · 2025-01-19
나영철 원장 소개·이력 보기 →참고자료
근거 확인일 2026-10-03 · 의료진 검토일 2026-10-03
- Dry Mouth (새 창)
NIDCR · NIH
침의 역할, 약물 관련 입마름, 구강 관리와 진료.
- Dry mouth (새 창)
NHS
지속되는 입마름과 잦은 소변·안구건조 동반 시 진료, 설탕·흡연·음주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