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신호 · 피로의 원인 찾기

계속 피곤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약해진 걸까요?

아침 식탁에 앉아 한 손으로 뺨을 받치고 쉬는 여성

먼저 답해드리면

저는 피로를 볼 때 잠과 식사뿐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만들고 쓰는 과정도 함께 생각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그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피곤하다는 증상만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졌다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세포의 에너지와 피로는 어떤 관계일까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쓸 에너지인 ATP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은 발전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대사와 스트레스, 기분의 관계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나 우울증을 모두 발전소 하나의 고장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피곤한 분에게 더 참고 버티라고 하기보다 회복을 방해하는 조건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지, 식사가 자꾸 밀리는지, 스트레스 뒤에 속과 잠이 함께 불편해지는지부터 살펴보세요.

검사가 필요한 피로인지 먼저 가립니다

몇 주째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진료를 받으세요. 빈혈, 갑상선 문제, 당뇨, 수면무호흡처럼 확인할 원인이 있습니다. 체중이 줄거나 갈증과 소변이 늘었는지, 코골이와 자는 중 숨 멎음이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미토콘드리아에 좋다는 식단을 따라 오래 굶거나 탄수화물을 급격히 줄이는 것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특히 당뇨약을 먹고 있다면 식사 변화부터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원인을 찾는 동안에는 잠잘 시간을 확보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끼니를 챙기세요.

소화와 잠을 함께 회복하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한의 진료에서는 기운이 없다는 말에 더해 식욕, 대변, 땀, 추위와 열감을 함께 확인합니다. 식사를 잘 못하면서 쉽게 지치는 양상이라면 소화를 돕고 기운을 보충하는 치료 방향을 검토합니다.

침과 한약은 진찰에서 확인한 불편에 맞춰 선택합니다. 치료 뒤 한 끼를 편하게 먹는지, 잠이 덜 깨는지, 일상에서 견딜 수 있는 활동이 늘었는지 살피겠습니다. 이를 곧바로 미토콘드리아가 회복됐다는 증거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의 출발점

나영철 원장이 한국농정신문의 ‘길벗 따라 생활건강’에 기고한 내용을 홈페이지 독자를 위해 새롭게 편집하고 보완했습니다.

원문: 「피로·우울·대사장애…‘미토콘드리아 건강’이 답」 · 2025-07-27

나영철 원장 소개·이력 보기 →

참고자료

근거 확인일 2026-10-10 · 의료진 검토일 2026-10-13

  1. Mitochondria (새 창)

    NHGRI · NIH

    세포 에너지 생산의 기본 역할 확인.

  2. Uncovering the cellular causes of anxiety due to social stress (새 창)

    NIH IRP

    스트레스와 미토콘드리아 연구의 예. 동물 연구를 사람의 피로 진단·치료 효과로 확대하지 않음.

  3. Tiredness and fatigue (새 창)

    NHS

    지속되는 피로의 진료와 빈혈·당뇨·갑상선·수면무호흡 등 원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