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답해드리면
아닙니다. 적외선 치료는 편안한 온기로 뻣뻣한 근육을 풀고 가벼운 통증을 잠시 줄이는 데 씁니다. 뜨거움을 참는다고 효과가 커지지 않습니다. 따갑거나 화끈거리면 바로 거리를 늘리거나 치료를 멈춰야 합니다.
빨간 불보다 피부에 닿는 열을 살펴야 합니다
적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부에 닿으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치료기에서 보이는 빨간빛은 기기의 상태와 조사 범위를 알아보기 쉽게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빛이 진하거나 피부가 더 뜨겁다고 치료가 더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 쓰는 적외선 온열기와 낮은 세기의 레이저·근적외선 치료는 원리와 용량이 다릅니다. 이름에 적외선이 들어간다고 연구 결과를 서로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기기인지보다 내 증상에 왜 쓰는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굳은 근육을 편하게 만드는 보조 치료로 씁니다
따뜻한 열은 근육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뻣뻣한 관절을 움직이기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벼운 근육통과 관절 통증을 잠시 줄이는 데도 씁니다. 적외선 치료 뒤 움직이거나 침 치료를 받을 때 몸이 덜 긴장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적외선을 통증의 원인을 고치는 주된 치료로 보지 않습니다. 왜 아픈지 진찰한 뒤 침 치료와 운동, 생활 조절을 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보조 단계로 씁니다. 치료 뒤에는 통증 점수보다 목이 더 돌아가는지, 허리를 펴고 걷기 편한지처럼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염증을 없애고 세포를 되살린다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근골격계 통증에 적외선이나 근적외선을 쓴 연구에서는 통증이 줄어든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질환과 기기, 파장과 치료량이 제각각이라 모든 적외선 치료에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따뜻하다는 느낌과 병이 낫는 과정도 같지 않습니다. 열로 잠시 편해져도 골절, 신경 눌림, 감염이나 심한 관절 염증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반복되면 온열기만 계속 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세요.
따갑고 화끈거리면 바로 멈추세요
- 치료 중에도 피부가 지나치게 붉어지는지 살펴보세요.
- 따갑거나 화끈거리면 참지 말고 바로 치료를 멈추세요.
- 감각이 둔한 부위, 상처와 피부염이 있는 곳에는 직접 열을 대지 마세요.
- 집에서 사용할 때는 잠든 채로 켜두지 말고 설명서의 거리와 시간을 지키세요.
열보다 다른 치료가 먼저인 통증이 있습니다
다친 직후 심하게 붓고 뜨거운 부위에는 온열치료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처럼 관절이 갑자기 붉고 뜨거워진 경우도 먼저 진료받으세요. 열이 나고 피부가 번지듯 붉어지면 감염을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손발 감각이 둔하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분은 화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위에는 집에서 적외선 기기나 온열팩을 직접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진료할 때 감각과 피부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방법을 정합니다.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식혀주세요
피부가 붉고 아프다면 기기를 끄고 흐르는 시원한 물로 20분 동안 식히세요. 얼음이나 연고를 바로 바르지 마세요. 물집이 생겼거나 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게 변하면 진료받아야 합니다.
눈에 강한 빛을 직접 비추지 마세요. 임신 중 배 부위, 감각이 둔한 곳, 피가 잘 돌지 않는 부위에 쓰려면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이 글의 출발점
나영철 원장이 한국농정신문의 ‘길벗 따라 생활건강’에 기고한 내용을 홈페이지 독자를 위해 새롭게 편집하고 보완했습니다.
원문: 「빨간 불이 나오는 적외선 치료기」 · 2022-07-24
나영철 원장 소개·이력 보기 →참고자료
근거 확인일 2026-09-23 · 의료진 검토일 2026-09-23
- Infrared Radiation in the Management of Musculoskeletal Conditions and Chronic Pain (새 창)
European Journal of Investigation in Health, Psychology and Education · 2022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 통증에 적외선을 적용한 사람 대상 연구 13편의 체계적 문헌고찰. 질환과 기기·치료법이 다양해 결과를 모든 온열기에 일반화하기 어려움.
- Mectronic Medicale S.R.L. Warning Letter (새 창)
U.S. FDA · 2025
일반 적외선 온열기의 용도를 가벼운 근육·관절 통증과 뻣뻣함의 일시적 완화로 설명하고, 과열에 따른 화상·신경 손상 위험을 지적.
- Use of Heat and Cold Therapy for Injury or Pain (새 창)
Calderdale and Huddersfield NHS Foundation Trust
피부 감각 저하, 혈액순환 문제, 당뇨신경병증이 있을 때 직접 온열치료를 피하고 화상을 예방하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