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신호 · 장 건강과 식사

유산균을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면 어떻게 할까요?

식탁의 작은 용기와 식사를 살피며 배에 손을 얹은 사람

먼저 답해드리면

유산균을 더 많이 먹거나 여러 제품을 겹쳐 먹기보다, 복용 전후 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먼저 보세요. 먹기 시작한 뒤 더 불편해졌다면 잠시 중단하고 변화를 확인하는 편을 권합니다. 배가 더부룩하다고 모두 유익균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균 수보다 내 증상이 달라지는지 보세요

유산균 제품은 들어 있는 균의 종류가 다릅니다. 한 제품의 연구 결과를 다른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 연구에서도 일부 증상 개선이 보고됐지만 누구에게 어떤 제품이 잘 맞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새 제품을 고르기 전에 변비인지 설사인지, 식후에 배가 부푸는지 적어보세요. 제품과 식단을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 때문에 편해지거나 불편해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채소와 잡곡도 갑자기 늘리지 마세요

저는 장 건강을 위해 평소 식사를 먼저 살피도록 권합니다. 채소와 곡류 등에 든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다만 배가 잘 부푸는 분이 샐러드나 잡곡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가스가 더 찰 수 있습니다.

평소 먹던 식사에서 한 가지씩, 조금씩 늘려보세요. 식이섬유를 보탠 뒤 배가 더 아프거나 설사가 나면 양을 줄입니다.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음식을 억지로 계속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의 진료에서는 배변과 식후 반응을 함께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흡수와 배변을 함께 살핍니다. 식후 답답함이 주된지, 긴장하면 배가 아픈지, 변을 보고 나면 편해지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침과 한약 치료도 더부룩함과 복통을 줄이고 편하게 배변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합니다.

유산균을 바꿔도 불편이 반복되면 제품명과 식사·배변 기록을 가져오세요. 심한 질환으로 치료 중이거나 면역이 크게 떨어진 분은 유산균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선택해야 합니다.

이 글의 출발점

나영철 원장이 한국농정신문의 ‘길벗 따라 생활건강’에 기고한 내용을 홈페이지 독자를 위해 새롭게 편집하고 보완했습니다.

원문: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 · 2024-08-25

나영철 원장 소개·이력 보기 →

참고자료

근거 확인일 2026-10-01 · 의료진 검토일 2026-10-01

  1. Probiotics: Usefulness and Safety (새 창)

    NCCIH · NIH

    균 종류별 효과 차이, 과민성장증후군 근거의 불확실성, 중증·면역저하자의 위험.

  2. Eating, Diet, & Nutrition for Irritable Bowel Syndrome (새 창)

    NIDDK · NIH

    식이섬유를 갑자기 늘릴 때 가스·복부팽만이 생길 수 있어 점진적으로 조절.